상왕십리역에서 24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2호선 추돌사고 수사를 위해 서울시 대책회의가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지하 3층 충무상황실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간부들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수습 방향, 부상자 지원 대책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호선 추돌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오전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서울메트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쇄골 골절로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소환조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성동경찰서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수사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하고 기관사의 과실여부, 전동차 기계적 결함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열차간의 추돌사고로 정지됐던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성수역 구간 내선열차 운행이 3일 새벽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후유증이 크다. 2호선 추돌사고로 부상자가 240명이나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181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을 했고, 59명은 치료 중에 있다. 특히 뒤에서 따라오던 열차의 기관사와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한 승객은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다른 승객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사도 쇄골이 골절됐지만 수술은 받지 않았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시장으로서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입니다"라며 "사고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침착하게 행동해 주신 시민들 덕분에 모두가 대피완료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시민여러분이 자랑스러웠습니다"고 전했다.
2호선 추돌사고 수사와 서울시 대책회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호선 추돌사고 수사 서울시 대책회의, 대한민국 왜이러냐" "2호선 추돌사고 수사 서울시 대책회의, 정신들 똑바로 안차리고 뭐하나" "2호선 추돌사고 수사 서울시 대책회의, 지도층이 허투루니 나라가 이모양이지" "2호선 추돌사고 수사 서울시 대책회의, 제발 조심들 좀 합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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