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원 결승골' 수원, 전북에 1-0 승... 선두 등극 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03 15: 54

수원의 비밀병기 고차원이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선두 등극을 저지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홈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전북은 3연승서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또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포항이 성남에 패하며 선두 등극의 기회가 있었지만 함께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2위에 머물고 말았다.

지리하던 공방을 깬 것은 수원. 후반 4분 치열한 공격을 펼친 수원은 이날 새롭게 투입된 고차원이 전북 수비수 알렉스를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차원은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김두현이 찔러준 볼을 전북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알렉스가 태클로 저지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페인팅으로 따돌렸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한교원 대신 카이오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원재 대신 이재명을 내보냈던 전북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를 펼친 전북은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문전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수원의 수비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짧은 패스 연결이 원활히 이어지면서 전북을 압박했다. 조바심이 생긴 전북을 상대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21분 전북은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승렬을 투입했다. 빠른 스피드로 수원 수비를 괴롭히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지였다. 수원은 후반 23분 김두현 대신 이종성을 내보냈다. 또 수원은 29분 헤이네르를 투입했다.
전북은 끊임없이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수원 육탄방어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수원은 안정된 수비에 이어 역습을 펼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39분 전북은 이승기의 프리킥에 이어 공격에 가담한 김기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또 전북은 후반 43분 정면에서 이승렬이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어이없는 슈팅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안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정성룡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의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막아내며 슈퍼 세이브를 성공 시켰다.
■ 3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0) 0 전북 현대
△ 득점 = 후 4 고차원(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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