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세월호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03 16: 32

"세월호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홈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수원 수문장 정성룡은 전북의 마지막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어진 이동국의 결정적인 두차례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거미손임을 증명했다.

정성룡은 "전북과 경기는 정말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상대는 FA컵서 휴식을 가졌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이럴 때 일수록 하나가 되서 희생하며 경기하자고 강조한 것이 경기장서 드러난 것 같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좋지 않은 아픔이 있었다. 또 팀적으로도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많은 교훈이 됐다"면서 "전지훈련 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올해는 팀이 하나되는 느낌이다. 체력 뿐만 아니라 어린 수비수들과도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세월호에 있어서도 힘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성룡은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그 무엇보다 내가 경기장서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항상 연습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것이 경기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케첩 뿐만 아니라 몸 관리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있다.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고 있다. 4~5경기전에 (최)재수형이 초콜렛을 먹고 뛰어 보라고 해서 먹었더니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룡은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공격진 부터 철저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지난해 3승 1무를 기록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었다. 또 슈퍼매치 패배와 FA컵 탈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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