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하는 버저비터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승리를 거뒀다.
포틀랜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홈구장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6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에 다미안 랄라드의 결승 버저비터로 99-9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둬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4강에서 맞붙는다.

경기종료 0.9초를 남기고 96-98로 뒤져있던 4쿼터. 누가 봐도 패색이 짙어 7차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포틀랜드 릴라드는 사이드라인에서 던져 준 볼을 잡자마자 돌아서며 던져 결승 3점포로 연결했다. 손을 떠나자마자 경기종료를 알리는 비저가 울렸고 릴라드의 공은 그대로 림에 깨끗하게 꽂혔다.
그러자 포틀랜드 홈구장의 팬들은 축포를 터뜨리고 떠나갈 듯한 환성과 기쁨으로 떠들썩했다. 그로 그럴 것이 포틀랜드는 1999-2000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 후 처음 1회전을 넘어섰다.
한편 댈러스 역시 샌안토니오를 113-111로 꺾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고 동부 컨퍼런스의 브루클린 네츠는 토론토 랩터스에 97-83으로 승리, 역시 피할 수 없는 7차전을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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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안 랄라드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