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우영♥세영, 남남에서 부부가 되는 시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04 08: 02

서로의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첫 만남의 어색함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낯선 타인, 남남이었던 두 사람은 어느새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자상하게 챙겨주는 '진짜' 부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는 장우영이 아내 박세영과 함께 고향 부산을 방문, 박세영에게 절친한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어머니를 소개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서로의 친구와 가족을 만나며 두 사람은 한 걸음씩 더 가까워졌다.
장우영은 박세영과 고향을 방문하면서 그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내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 했다. 박세영은 처음에는 어색한 듯 긴장했지만 장우영의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두 사람은 부산 시장에서 커피 장사를 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가 직접 커피를 내리고, 서로 먹여주는 등 알콩달콩한 신혼부부 느낌을 연출했다. 또 우영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그의 학창시절에 대해 엿보기도 했다.

장우영은 박세영을 지인들에게 소개한 후 "진짜 결혼해서 아내를 소개해주고 간 느낌이 확 들었다.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우영은 처음으로 박세영을 그의 어머니에게 소개했다. 평소 장우영의 어머니가 박세영을 만나고 싶어 했고, 부산에 방문한 김에 어머니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 박세영은 장우영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랐지만 그의 어머니를 만나 어느 때보다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어머니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박세영의 모습이 장우영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서로의 가족을 만난 장우영과 박세영은 부부로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장우영의 어머니는 아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박세영의 모습에 "모든 게 다 예뻤다"고 말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장우영도 어머니 앞에서 다정했던 박세영에 대해 "너무 귀여웠다. 대부분의 행동들이 어머니와 대화를 하려고 긴장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정말 귀여웠다. 옆에서 보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너무 예쁘고 귀엽고 그랬다. 뿌듯함이 있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영은 "장우영과 한층 더 가까워졌는데, 남편으로 가까워진 느낌이다. 남편, 가족 편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1월부터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장우영과 박세영은 어떤 커플보다 수줍은 커플이었다. 정준영이 능청스러움으로 정유미와 달달한 분위기를 이끌고, 홍진영이 특유의 애교로 남궁민과의 어색함을 푼 것과 달리 장우영과 박세영은 '우결' 초반 어색함과 낯선 감정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부부로서 서로에게 조금씩 더 다가가면서 '남남'의 벽을 허물어가고 있다. 밥만 같이 먹어도 즐겁고, 작은 것 하나를 같이해도 행복해했다. 특히 이번 부산 나들이를 통해 과거와 추억, 그리고 가족을 공유하면서 귀여운 신혼부부로 성장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낯설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할 줄 알게 된 연상연하 부부 장우영과 박세영, 예쁜 부부로 거듭난 그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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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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