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양 팀 모두 승리 절실...인천 준비 잘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3 18: 15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지만 인천이 준비를 잘했다."
FC서울이 '경인더비'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서울은 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분 이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인천에 0-1로 석패했다. 후반 중반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도 인천도 승점을 따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인천이 준비를 잘했다.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패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잔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방심을 해서 실점했다. 수적 우세를 잡았는데 조급해 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최 감독은 또 "인천 특유의 수비에 막혀서 자신 있게 하지 못하고 위축됐다. 견고한 수비에 힘들었다"면서 "전방 공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주태가 근육 파열로 경기를 못 뛴다. 박희성은 오늘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 자신감을 더 찾았으면 좋겠다.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서울의 명성에 맞지 않는 순위에 올라있다. 홈에서 성남을 잡고 휴식기 때 재정비해서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ACL 원정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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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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