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6⅓이닝 4실점...퍼펙트와 첫 승 모두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3 19: 15

LG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퍼펙트가 좌절되며 시즌 첫 승에도 실패했다.
류제국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중반까지 퍼펙트, 그야말로 완벽했다. 류제국은 두산 타선이 한 바퀴 돌 때까지 철저하게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했다. 1회초 포심과 투심을 섞어 민병헌을 2루 땅볼, 오재원을 바깥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칸투를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홍성흔은 포심으로 우익수 플라이, 양의지는 투심으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초 또한 김재호 고영민 정수빈을 모두 패스트볼로 범타처리했다.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초부터는 체인지업을 더했다. 민병헌과 오재원을 패스트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를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 역시 칸투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 양의지는 높은 패스트볼로 3루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초도 삼자범퇴를 달성한 류제국은 7회초 오재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1사 3루서 류제국은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까지 허용,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서 류제국은 칸투에게 던진 4구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1-3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류제국은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유원상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유원상은 양의지를 3루 직선타로 잡았으나 김재호에게 볼넷, 고영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2사 만루서 정수빈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아 류제국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두산에 순식간에 역전 당한 LG는 7회초 1-6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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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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