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 결승 투런포’ 두산, LG에 대반전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3 20: 02

두산이 7회 타선이 대폭발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3차전에서 7회초 호르헤 칸투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91까지 떨어뜨렸다.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침묵했던 타선은 7회 1사 후 오재원의 3루타를 시작으로 빠르게 불타올랐다. 칸투가 팀의 리드를 안기는 2점 홈런을 쳤고, 정수빈이 만루서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칸투는 시즌 8호 홈런으로 LG 조쉬 벨과 홈런 부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4승(12패)을 올리며 9연전을 가볍게 시작했다. 반면 LG는 류제국의 퍼펙트가 7회에 깨진 것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붕괴되며 18패(7승 1무)째를 당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 류제국과 두산 유희관 모두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류제국은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두산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했다.
0의 침묵은 5회말에 깨졌다.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유희관의 4구 패스트볼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1-0, 천금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맹공을 퍼부으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갔다. 1사 후 오재원의 3루타 이후 김현수가 동점 2루타를 날렸고, 칸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이후 두산은 홍성흔과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만루서 정수빈이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6-1로 LG를 멀리 따돌린 두산은 9회초 고영민의 희생플라이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8-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오지환이 1타점 3루타, 박용택이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추격했으나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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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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