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지호가 자신의 사고 이유를 알고 오열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자신이 왜 바보가 됐느냐고 묻는 동옥(김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이 자신을 어린 아이 취급해 서운했던 동옥은 "엄마가 그러지 않았냐. 나 어릴 때는 똑똑했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왜 바보가 됐느냐"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방에 있던 강기수(오현경 분)는 "할배가 그랬다"며 "내가 자전거 운전을 잘못해서 너희들을 다 죽일 뻔했다"고 말해 동옥을 오열하게 했다.
기수는 큰 사고가 났을 당시 더 크게 다쳤던 동옥을 내버려두고, 아들이라는 이유로 동석(이서진 분)만을 업고 뛰어 그를 살렸던 것. 이로 인해 기수도 허리가 다쳐 10년 넘게 병상에 누워 있는 신세다.
또한 동석은 사고에 대해 치수(고인범 분)에게 이미 들었던 상황. 치수에 따르면 동옥의 지능을 7세에서 멈추게 했던 끔찍한 사고는 해원(김희선 분) 아버지의 음주운전이 원인이었다.
동석은 해원이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또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와 도망가자"고 말해 아무것도 모르는 해원을 당황하게 했다.
해원이 과거 자신의 아버지의 잘못 때문에 친언니처럼 따르는 동옥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도 동석과 결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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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