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군단의 투타 밸런스가 앞섰다.
NC 다이노스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에릭 해커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4일 마산 넥센전 이후 3연승. 반면 삼성은 투타 엇박자 속에 고배를 마셨다.
NC는 1회 1사 후 모창민과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2회 1사 1,3루서 오정복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NC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 2사 3루서 박민우와 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5회 1사 후 손시헌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김태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에릭 해커는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시즌 3승째. 이후 홍성용, 원종현, 손민한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모창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군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NC 선발 에릭 해커의 역투에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세 차례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건 뼈아팠다. 1회 2사 1,2루와 3회 2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0-6으로 뒤진 5회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으나 채태인과 최형우가 각각 삼진 아웃,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은 0-6으로 뒤진 7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1,2루 추격 기회를 얻었다. 김태완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최형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지난해 7월 26일 대구 넥센전 이후 안방 3연승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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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