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역대 첫 100세이브-100홀드 달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03 20: 18

정대현(36, 롯데)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첫 100세이브-100홀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정대현은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선발 송승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정대현은 7회 1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정대현은 프로통산 100홀드째를 기록, 역대 6번째로 이 고지를 넘어선 선수가 됐다. 정대현 이전에 100홀드를 넘어선 선수는 류택현(LG) 정우람(SK) 권혁(삼성) 이상열(LG) 안지만(삼성)이 있었다. 정대현은 잠수함 유형의 투구로는 첫 100홀드, 롯데 소속 선수로서도 첫 100홀드를 달성했다.

이미 통산 10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정대현은 100홀드와 100세이브 기록을 모두 달성한 한국프로야구 첫 선수가 됐다. 2012년 10월 2일 군산 KIA전에서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불펜 요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정대현은 2003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고 2004년과 2013년에 기록한 16홀드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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