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유희관, 집중력 잃지 않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3 20: 19

두산 송일수 감독이 7회 대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3차전에서 7회초 호르헤 칸투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91까지 떨어뜨렸다. 6회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며 침묵했던 타선은 7회 오재원의 3루타를 시작으로 빠르게 불타올랐다. 칸투가 팀의 리드를 안기는 2점 홈런을 쳤고, 정수빈이 만루서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칸투는 시즌 8호 홈런으로 LG 조쉬 벨과 홈런 부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4승(12패)을 올리며 9연전을 가볍게 시작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유희관의 컨트롤이 흔들리고 6회까지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희관을 칭찬했다. 7회초 대역전 상황과 관련해선 “오재원이 2루타성 타구서 한 베이스를 더 가면서 김현수를 편안하게 해줬다”고 오재원의 주루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LG는 류제국의 퍼펙트가 7회에 깨진 것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붕괴되며 18패(7승 1무)째를 당했다. LG 조걔현 수석코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류제국 투수가 잘 던졌는데 초반 타자들의 방망이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두산은 4일 선발투수로 더스틴 니퍼트를, LG는 우규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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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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