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유희관, “나쁜 컨디션 극복해 만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3 20: 30

두산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에 성공, 9연전의 시작을 가볍게 만들었다.
유희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LG에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희관은 1회부터 위기에 빠졌고 볼넷도 4개를 범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단 한 점만 내줬다. LG 좌타자들에게 고전했지만, 7회초 두산 타선이 6점을 순식간에 뽑으며 승리투수 조건을 만족시켰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유희관은 “밸런스가 안 좋아서 제구력이 많이 흔들렸다.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부담이 됐으나, 타자들이 경기 후반 쳐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컨디션이 나쁜 상황서도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만족한다”고 자신에 대한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이로써 유희관은 시즌 4승과 평균자책점 1.91로 다승 부문 리그 3위,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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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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