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에는 '일베' 파헤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03 20: 33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3일 방송에서 논란의 게시판 '일베(일간베스트)'를 다룬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단순히 일베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 이용자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데에 기획의도의 방점을 찍었다. 기존 일베 현상 및 게시판 사용자들의 '무개념' 행태를 비판하는 보도는 많았지만, 이들의 정체를 깊숙이 다룬 적은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1년 탄생한 일베는 현재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 명이 넘으며,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 호남 지역, 여성에 대한 과도한 비하와 극우 성격을 띠는 정치색, 일부 범죄 행위 옹호 및 종용 등의 행태로 도마 위에 자주 오른다. 올바르지 못한 유행어도 다수 만들어내 몇몇 연예인들이 별 생각없이 쓰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도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수십만의 이용자가 오가는 인터넷 사이트 어디에서나 사건 사고는 생기게 마련이다. 그리고 단순히 강력한 정치색 때문에 그들이 비난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이 왜 끊이지 않는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됐는지가 궁금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들의 놀이터인 일베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임을 인증하고, 대화의 뜻을 밝혔다. 한 시간 정도 만에, 제작진이 쓴 게시글은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지만, ‘일게이(게시판 이용자)’들은 게시물, 전화, 댓글 등으로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고, 그 중 일부는 우리의 인터뷰에 진지하게 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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