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성열이 퇴원하신 어머니에게 홈런을 선물했다.
넥센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금민철의 5⅓이닝 2실점 호투와 이성열의 결승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선두 넥센은 17승9패를 기록했다.
이성열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초 2사에서 홀튼의 낮은 140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개인 시즌 4호포를 터뜨린 이성열은 두산 시절부터 함께 한 금민철의 승리를 도왔다.

이성열은 경기 후 "공 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금)민철이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별한 의미도 있다. 이성열은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오늘 야구장에 오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쁘다"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성열의 어머니는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뒤 전날(2일) 퇴원해 이날 아들의 경기를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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