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지옥의 9연전 첫 날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 호르헤 칸투는 7회 1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던 류제국(LG 트윈스)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결승 투런포로 시즌 8호를 기록해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5⅓이닝 2실점 호투와 이성열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선두 넥센은 17승9패, 7위 KIA는 11승15패를 각각 기록했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진 넥센의 필승조는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에 8-3으로 역전승했다. 류제국에 7회 1사까지 퍼펙트로 눌리던 두산은 오재원의 3루타를 시작으로 터졌고, 호르헤 칸투의 결승 투런홈런과 정수빈의 3타점 3루타 등을 묶어 7회에만 6득점했다. 두산은 14승 12패가 됐고, 최하위 LG는 7승 1무 18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적지인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에릭 해커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고, 2위 NC는 17승 10패로 넥센을 계속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투타 엇박자 속에 고배를 마시며 11승 11패가 되어 6위로 처졌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했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5⅔이닝 1실점 첫 승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위기관리능력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13승11패1무를 기록한 롯데는 3위 SK와 4위 삼성을 한꺼번에 추월하며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14승13패)는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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