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유동근vs임호, 불꽃 튀는 진짜 카리스마 대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03 22: 02

'정도전' 유동근과 임호가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벌였다.
3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사전개혁으로 갈등을 빚는 이성계(유동근 분)와 정몽주(임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안재모 분)은 "아버님이 사전혁파를 연유로 반대파를 제거한 다음에 보위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고 이성계는 "그냥 소문이다. 신경쓸거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몽주가 찾아와 이성계가 잡아 넣은 사대부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건 이인임(박영규 분)이 하는 짓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성계는 "말조심해라. 백성들에게 땅덩이 나눠주려고 하는 거 막는 놈들 다 잡아 처넣으라고 했다. 주둥이만 뻥긋하면 백성, 백성 하다가, 지 땅 뺏으려고 하면 반대하는 개자식들 모가지 뽑아 버리라고 했다. 그게 뭐 잘못됐냐"고 소리쳤다.
정몽주는 "그게 잘못된 거다. 어찌 대감이 백성들에 다가가려 하는 거냐. 백성에 다가가 달래주고 보듬어줄 분은 대감이 아니라 이 나라의 군주다. 신하의 소임은 군주를 바라보고, 군주를 빛내는 것이다"라며 이성계를 부인했다.
이성계는 "그래서 번쩍번쩍 빛나는 군주가 고려 땅에 몇이나 있었느냐"고 분노에 차 소리쳤고 정몽주는 "제발 백성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려 하지 마라. 이는 대감이 할 일이 아니라, 군주가 할 일이다"라고 맞서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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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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