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부상으로 빠진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선덜랜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끝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30분 터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승점 35를 기록한 선덜랜드(잔여 2경기)는 17위를 유지하며 18위 노리치 시티(승점 32, 잔여 2경기)와 19위 풀럼(승점 31), 20위 카디프 시티(승점 30, 이상 잔여 1경기)와 격차를 벌렸다. 이에 따라 풀럼과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는 강등을 확정지었다.

선덜랜드는 맨유의 안방에서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을 노렸다. 점유율과 슈팅에서 압도적으로 밀렸지만 몇 번 되지 않은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선덜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코너 위컴이 이번엔 골이 아닌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정확한 크로스로 라르손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선덜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맨유는 아드낭 야누자이, 대니 웰벡, 로빈 반 페르시 등 공격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굳게 닫힌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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