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윤찬영이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도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 이준의 아역으로 등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찬영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갑동이' 6회에서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 분)의 아역으로 등장해 인상적인 눈빛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류태오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눈치 챈 아버지가 류태오를 경계하는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류태오의 아버지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채 발견되고, 12살 류태오는 "죽고 싶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섬뜩한 웃음으로 그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 장면은 12년 전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순경신분의 하무염(윤상현 분)이 류태오와 실제 처음 만난 중요한 부분으로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을 다시 한 번 그려냈다.
특히 중요한 이 장면에서 눈에 띄었던 이는 아역배우 윤찬영이었다. 이준의 어린 시절로 분한 윤찬영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류태오의 차가운 눈빛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아역배우로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포커페이스의 사이코패스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촬영 당시 윤찬영은 사이코패스라는 인물에 익숙하지 않아 연기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대본을 수 없이 읽어 내려가며 금세 캐릭터에 몰입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촬영에 함께한 윤상현이 윤찬영에게 직접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 한 설명부터 표정 하나까지 자상하게 연기지도를 해주며 힘을 북돋아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갑동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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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