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IA 김주찬에 이어 김진우도 돌아온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5.04 08: 48

지난 해와 비슷하게 주전선수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던 KIA에 김주찬(33)가 돌아왔고 김진우(31)는 조만간 복귀합니다.
선동렬 KIA 감독은 지난 5월 1일 "김주찬을 3일 1군에 합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 오른 발바닥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호타준족의 김주찬이 3일 광주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선두 넥센과의 대전부터 합류했습니다.

김주찬은 작년에도 시즌 초반 4월 3일 부상으로 근두달만에 복귀했지만 47경기만 뛰었습니다.
그의 올해 부상전 성적은 15경기에서 타율 2할5푼 17안타 출루율 3할1푼이고 도루(7개)와 득점권타율(3할8푼5리)은 팀내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넥센과 3일 경기에서 김주찬은 3안타 2도루로 맹활약하며 타율을 2할8푼2리로 끌어올렸으나 팀은 응집력 부족으로 2-3으로 패했습니다.
올해 마운드의 핵심 멤버로 꼽히던 김진우는 두달전 시범경기에서 강습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재활한 끝에 3일 올시즌 처음으로 NC와 2군전에 등판했습니다.
김진우는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투구수는 4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습니다.
김진우는 지난 3월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습니다.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와 빠른 시일내로 복귀를 예상됐지만 근육내에서 출혈이 생겨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공백으로 선발진은 양현종과 홀튼을 제외한 총체적인 난조로 이어졌습니다.
김진우는 4월 24일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갔는데 2군에서 2~3경기에 등판한 다음 1군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KIA는 현재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이 겹치고 있습니다.
중심타자 이범호가 지난달 20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포수 김상훈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세터 유격수 김선빈도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김선빈은 지난 1일 광주 SK전에서 1회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2회 교체됐습니다. 열흘 가량 쉴 예정입니다.
김선빈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20안타 2도루 출루율 3할1푼5리를 기록했습니다.
김선빈이 빠진 비상체제에서 김주찬의 복귀는 KIA에겐 다행입니다.
또 김진우가 빠르면 8일 후에, 김선빈도 열흘 후 돌아온다면 KIA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팀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KIA는 선발과 불펜으로 던지던 박경태가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불펜진이 불안합니다.
그리고 타선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상위권 도전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은 괜찮으나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성적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OPS가 저조한 것은 클린업 트리오의 성적이 나쁘고 찬스를 살리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팀 승률 4할대, 팀 순위 7위에 머물고 있는 KIA가 나아지려면 마운드에서 서재응, 송은범, 한승혁, 임준섭, 임준혁 등 투수들과 김주형, 김원섭, 차일목, 강한울 등 타자들이 분발해야 합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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