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달콤한 신혼여행? 지옥문 열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04 09: 15

해외로 신혼 여행을 떠나는 ‘우리 결혼했어요’ 가상 부부들에게 지옥이 시작될 조짐이다. 신혼 여행의 달콤함 따위는 접어두고, 제작진이 안긴 험난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여러차례 당황할 이들의 모습이 훤히 예상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는 지난 3일 방송에서 남궁민과 홍진영, 2PM 우영과 박세영이 모여 신혼 여행을 앞두고 상품과 벌칙을 나누는 커플 게임을 벌였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녹화장에서 벌어진 황당무계한 게임들의 공통점은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커플 게임이라는 것. 막대 과자 게임을 하며 입술이 닿을락말락 아슬아슬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작은 신문지에 서로의 몸을 기대기도 하며, 풍선을 터뜨리느라 여러차례 강제 포옹을 해야 했다. 상품과 벌칙을 가르는 중요한 목적도 있었지만 제작진이 깔아놓은 강제 스킨십은 두 가상 부부들 사이에서 묘한 핑크빛 분위기가 감지하게 했다.

스킨십으로 후끈 달아오른 안방극장은 게임에서 지는 바람에 아름다운 풍광 속에 해야하는 웃지 못할 임무들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서로의 발을 묶고 2인 3각으로 걸어다니거나, 아내를 업고 신혼 여행지를 누벼야 하며, 영어 소통에 어려움으로 난관에 휩싸이기도 할 예정이다.
게임 중간 중간에 제작진이 살짝 공개한 이들의 신혼 여행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체력이 방전된 표정의 남궁민과 버벅거리는 영어로 당황한 우영의 난감함이 가득한 눈빛은 전쟁 같은 신혼 여행을 예고했다.
이들이 여행을 통해 많은 추억을 쌓고, 더욱 가까워질 것은 뻔히 예상되는 그림. 여기에 장난스럽게 깔아놓은 고통의 장치들은 두 부부의 좌충우돌 신혼 여행을 보는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뭐든지 고난이 수반돼야 추억의 색채가 강해지는 법이고,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흥미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타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남궁민·홍진영, 정준영·정유미, 우영·박세영이 출연 중이다.
jmpyo@osen.co.kr
'우결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