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god는 음원차트에서도 통할까?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끈 아이돌그룹 god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 오는 8일 음원을 공개한다. god라는 이름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정규7집 '하늘속으로'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탈퇴한 멤버 윤계상까지 합류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god 측은 지난 3일 오후 "8일 음원을 공개하며 god의 데뷔 15주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부곡 형태로 발매될 계획이며, 이날 공개되는 음원을 포함한 정규앨범은 오는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od가 멤버들 솔로곡을 빼고 싱글 음원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음원은 god만의 따뜻하고 트렌디한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는 곡으로, 오랜 시간 팬들을 기다리게 한 만큼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과 노력이 담겼다.
그동안 god는 그들만의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태우의 뛰어난 가창력과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떤 장르에도 잘 녹아들었다.
god는 3집 '거짓말'이 대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고, 이후 4집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은 물론, 그해 모든 가요시상식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만큼 음원차트에서 과거의 저력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활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부곡인 만큼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윤계상이 god 탈퇴 후 처음으로 참여한 신곡이기 때문에 기대도 크다.
특히 god와 같은 시기 활동했던 그룹 신화는 지난해 '디스 러브(This Love)'를 발표, 발표 직후 다수의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기 때문에 god의 선전에도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god는 신곡 발표와 함께 7월 12일과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5주년 기념 단독콘서트도 펼친다.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곡들뿐만 아니라 신곡 무대까지 다양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1999년 정규1집 'Chapter 1'의 타이틀 곡 '어머님께'로 데뷔한 god(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는 2002년 5집 'Chapter 5'를 마지막으로 이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네 명의 체제로 이어오다가 2006년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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