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2승 사냥에 도전한다.
트리플A 다승 1위 출신 마틴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뒤늦게 정규 시즌에 합류했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84. 류중일 삼성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극과 극'이었다.
국내 무대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0일 마산 NC전서 7이닝 1실점(3피안타 5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26일 목동 넥센전서 5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데뷔 첫패.

류중일 감독은 "첫 등판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두 번째 등판에서 직구 스피드가 4~5km 덜 나왔고 커브의 각도 좋지 않았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국 야구가 만만치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은 3일 경기에서 NC에 1-6으로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일찍 무너졌고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득점 찬스마다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자아낸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NC는 우완 기대주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홀드(평균자책점 6.88). 지난달 19일 마산 삼성전서 5⅓이닝 1실점(3피안타 1사구 6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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