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팬, 날아온 변기에 맞아 사망... 서포터 폭력사태 심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04 10: 42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불과 40여일 앞둔 가운데 축구팬들의 난동으로 팬 1명이 사망하고 3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ABC 온라인은 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중 한 곳인 헤시피에서 축구팬들의 난동이 일어나 팬 1명이 사망하고 3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벌어진 이번 사건은 홈팀인 산타크루스팀과 원정팀 파라나 팀 팬들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했으며, 팬들이 아후다 스타디움의 화장실에서 뜯어낸 좌변기 세 개를 던져 여기에 맞은 팬 1명이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라질 경찰은 3명 이상의 팬이 이번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즉사한 팬의 이름은 파울로 리카르도 고메스 다 실바로, 그의 어머니 조엘마는 "그들이 내 아들과 함께 나도 죽였다. 내가 겪은 이 고통을 그들도 겪길 바란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한 곳인 인근 나타우 시의 스타디움 밖에서도 팬들끼리 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이번 주말에만 40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개막 40여 일을 앞둔 브라질월드컵의 치안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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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 모습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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