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11까지 떨어진 LG가 타순에 변화를 줬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4차전에 앞서 오지환을 1번 타자로, 시즌 내내 리드오프로 활약한 박용택을 5번 타자로 내세웠다.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타순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지환이가 감을 잡은 것 같다. 용택이가 1번 타자로 나오는 게 좋고 본인도 부담이 없다고 하지만 도루까지 신경 쓰려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 수석코치는 “지환이는 흥이 날수록 잘하는 스타일이다. 하나 둘 잘 되다보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출루하면 도루도 되기 때문에 1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경기서 류제국이 퍼펙트 행진을 하다가 무너진 부분과 관련해선 “동점을 내주고 교체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뒤에 투수가 실점하면 선발투수가 믿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교체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조 수석코치는 여전히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을 두고 “딱 두 번만, 한 번은 투수전으로, 다른 한 번은 타격전으로 이기면 팀이 자리를 찾을 것 같다. 빨리 그런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한편 LG는 오지환(유격수)-손주인(2루수)-조쉬 벨(3루수)-이병규(9번·지명타자)-박용택(중견수)-이진영(우익수)-이병규(7번·1루수)-최경철(포수)-백창수(좌익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백창수의 선발 출장은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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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