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인 지미 새빌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국민MC 지미 새빌이 감추고 있었던 추악한 진실에 대한 비화를 소개했다. 이후 지미 새빌에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미 새빌은 영국에서 1964년부터 40여 년간 MC로 활동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방송인이다. 국영방송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영국 국민 중 그의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유의 친근함으로 국민 MC 자리에 오르게 된 지미 새빌은 '톱 오브 팝스'로 청소년 시청자에게도 사랑받았다. 또 1975년부터 1994년까지 소원을 말하면 지미 새빌이 들어주는 '지미 윌 픽스 잇'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어린이 시청자도 그의 방송을 보고 자랐다. 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수여 받았고, 평생 선행을 베풀어 영국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지미 새빌의 실상은 450여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성범죄자였다. 특히 피해자 중 70%는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지미 새빌은 방송국 대기실과 차 안, 그리고 자원봉사를 하던 중 암투병 중인 어린 아이와 장애 아동에게까지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BBC와 병원, 경찰까지도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후원금과 프로그램의 인기를 걱정하며 숨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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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