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이 유희관의 투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송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한 유희관을 칭찬했다.
송 감독은 유희관이 1회 볼넷 2개로 스타트가 좋지 않았으나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한 것을 두고 “LG 타자들이 변화구를 공략하고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패스트볼이 초반에 안 좋았어도 던지다보면 밸런스가 잡히고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양의지가 패스트볼을 꾸준히 주문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송 감독은 “상대에게 1점을 주긴 했지만 솔로포였다는 게 다행이었다”면서 “유희관은 위기에 몰릴수록 집중력이 뛰어나고 제구력도 좋아진다. 상대가 치려고 하는 것을 파악해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공을 하나 뺄 줄 안다. 득점권에서 강한 것은 제구력이 받쳐주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희관은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1할2푼,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 1할1푼9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송 감독은 전날 류제국의 퍼펙트 행진을 깨뜨린 오재원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조금 컨디션이 안 좋다.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오늘 오재일이 나오는데 상대가 사이드암 투수인 것도 있고, 오재일의 컨디션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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