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다나카, “좋은 공 없었다” 불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04 15: 31

타선의 지원 속에 연승 행진을 ‘32’로 이어간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나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3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다나카는 2012년 말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32'로 연장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53으로 조금 올랐다.
경기 초반 부진했다. 1회 제닝스, 4회 마이어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피홈런 악몽도 어졌다. 경기 초반 고전에 투구수가 불어나는 등 불안한 점도 있었다. 확실히 전 경기에 비해서는 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중반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버틴 끝에 결국 팀 타선이 중반 이후 폭발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다만 다나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반응을 드러냈다. 다나카는 경기 후 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좋은 공이 아무 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다나카는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다소 떨어졌고 이에 따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주무기들의 위력도 다소 반감된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난공불락이었던 스플리터가 공략 당하는 빈도도 늘어났다.
이어 다나카는 “승리는 모두의 덕분이다. 오늘은 져도 어찌될지 모르는 투구였다. 다만 타선의 점수 지원이 마음을 강하게 잡아주는 계기가 돼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라며 타선에 고마워했다. 양키스는 0-3으로 뒤진 4회 2점을 뽑아낸 것을 비롯,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9-3 역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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