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LG전 6이닝 7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4 16: 24

두산 우완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LG 타선을 당해내지 못하고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니퍼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 5탈삼진 7실점했다. 이날 니퍼트는 패스트볼 구속은 잘 나왔으나 실투성 높은 공이 안타로 연결됐다. 게다가 빗맞은 타구도 안타로 연결되는 등 불운도 겹쳤다.
시작은 가벼웠다. 니퍼트는 1회말 첫 이닝부터 150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힘으로 LG 타선을 눌렀다. 오지환 손주인 조쉬 벨을 모두 패스트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2회말 LG 중심타선에 고전했다. 첫 타자 이병규(9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진영에게도 높게 제구된 공이 우전안타로 이어져 1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서 니퍼트는 이병규(7번)에게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병규(7번)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0-2로 리드를 내줬다.
니퍼트는 3회말도 고전했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기습 번트를 당해 출루를 허용했고, 손주인의 히트 앤드 런으로 무사 1, 3루로 몰렸다. 조쉬 벨의 행운의 안타로 추가 실점,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계속 실점했다. 이어 니퍼트는 이병규(7번)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맞았고, 최경철에게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7, 흐름을 LG에 빼앗겼다. 
흔들린 니퍼트는 4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뒤 조쉬 벨에게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내줬으나 이병규(9번)를 3루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5회말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내리 세 타자를 잡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니퍼트는 7회말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두산은 LG에 0-7로 끌려가고 있다. 니퍼트의 국내무대 최다 실점은 2013년 5월 31일 잠실 넥센전 6이닝 8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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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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