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무실점 1승’ LG, 두산 10-0 완파...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4 17: 07

LG가 타선 대폭발과 선발투수 우규민의 무실점 호투로 두산을 완파, 시즌 첫 영봉승에 성공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4차전에서 10-0으로 대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우규민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백창수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터뜨렸다. 조쉬 벨 두 이병규(9번·7번) 이진영 최경철 등 5명이 멀티히트를 치며 15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8승(18패 1무)을 거두고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바라보게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니퍼트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13패(14승)째를 당했다.
LG는 2회부터 앞서나갔다. LG는 2회말 이병규(9번)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진영도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이병규(7번)가 니퍼트의 바깥 낮은 패스트볼을 2타점 2루타로 받아쳐 2-0이 됐다.
리드를 잡은 LG는 3회말 5점을 더해 일찍이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기습번트를 성공해 출루했고, 손주인의 히트 앤드 런 좌전안타로 다시 1, 3루가 됐다. 다시 맞이한 찬스서 조쉬 벨의 타구가 행운의 적시타로 이어졌고, 1사 1, 3루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4점을 앞서간 LG는 멈추지 않았다. LG는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병규(7번)의 2타점 적시 2루타, 최경철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7-0, 니퍼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회에 이어 히트 앤드 런이 적중했고,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계속해서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LG는 우규민이 6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선발 대결서 우위를 점했다.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우규민은 고영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수빈을 내야 땅볼로 잡아 5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6회 2사 1, 2루 마지막 위기에 처했으나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잡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LG는 7회말 3점을 더해 두산에 K.O 펀치를 날렸다. 조쉬 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병규(9번)의 우전안타,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를 뽑기 시작했다. 이후 이진영과 이병규(7번)의 연속안타,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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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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