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겨울왕국’, 매혹적인 얼음여왕의 초대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04 17: 15

오프닝과 피날레에서 화려한 군무로 팬을 매혹시키는 김연아(24)의 아이스쇼는 이번에도 명불허전이었다.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첫날 공연이 오프닝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를 포함한 메들리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겨울왕국의 친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운 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환호에 응답하듯 미끄러져 나온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은 우아하고 아름답게 은반을 수놓았다.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에 가장 어울리는 피겨 스타로 선정된 바 있는 김연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엘사' 그 자체였다. 아이스블루의 드레스에 비즈를 곁들인 김연아는 'Let it go'의 멜로디에 맞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케이터들 사이로 우아하게 미끄러져 나온 김연아는 우아한 연기로 군무를 이끌며 자신의 아이스쇼에 함께해준 팬들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무가인 데이빗 윌슨이 "Let it go라는 곡의 강력한 가사가 주는 영감을 담았다. 이번 쇼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듯, 김연아와 겨울왕국이 어우러진 오프닝은 침착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아이스쇼의 문을 열었다. 김연아의 현역 은퇴 후 첫번째 아이스쇼인 이날 공연에서 김연아는 새 갈라프로그램인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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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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