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반면 NC는 계투진의 난조 속에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일 마산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NC는 1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3점을 먼저 얻었다. 박민우의 볼넷과 모창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호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에릭 테임즈, 권희동, 손시헌 등 세 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경기 후반부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7회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선두 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NC는 사이드암 원종현 대신 좌완 손정욱으로 교체했다. 박한이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사이 김상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채태인이 좌전 안타를 때려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8회 2사 3루서 이흥련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때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특급 소방수 임창용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 J.D. 마틴은 2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7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지난달 19일 마산 삼성전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던 NC 이민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3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민호는 3-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승리 투수 달성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의 난조 속에 2승 달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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