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조계현, “작전 세 번이 다 성공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04 17: 27

LG 조계현 수석코치가 10-0 대승과 시즌 첫 영봉승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4차전에서 10-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우규민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백창수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터뜨렸다. 조쉬 벨 두 이병규(9번·7번) 이진영 최경철 등 5명이 멀티히트를 치며 15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8승(18패 1무)을 거두고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바라보게 됐다.
경기 후 조계현 수석코치는 “3번의 히트 앤드 런 작전이 다 성공했다. 작전을 성공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았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조 수석코치는 마침내 첫 승을 올린 우규민을 두고 “특별한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 최근 계속 잘 던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네가 던지고 싶은대로 던져라’고만 말했다”며 “오늘처럼 5회 이전에 점수가 많이나면 선발투수가 편해진다. 우규민과 팀 전체에 있어 의미 있는 승리가 됐다”고 말했다.
1번 타자로 전격 기용한 오지환에 대해선 “3회 기습번트가 오늘 경기를 가져온 결정적인 계기였다. 기습번트 하나가 컸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 수석코치는 “방망이가 맞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선발진은 잘 던져주고 있다. 오늘 불펜을 아낀 것도 큰 수확이다. 내일도 공격을 기대해보겠다”고 위닝시리즈를 바라봤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니퍼트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13패(14승)째를 당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내일 LG는 코리 리오단을, 두산은 크리스 볼스테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