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KIA가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창용(삼성)은 프로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9회 필의 동점 스리런과 연장 10회 김주찬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8-7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2승15패로 7위에 머물렀고, 넥센은 2연승이 끊기며 17승10패를 기록했다.
2-7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돌입한 KIA는 상대 실책과 브렛 필의 동점 스리런 대포를 묶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2사 3루에서 김주찬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임창용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반면 NC는 계투진의 난조 속에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삼성은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이흥련과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한이가 2사 1,2루에서 손민한을 상대로 역전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 한일통산 300 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문학에서는 부활한 핵타선을 앞세운 롯데가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네 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맹활약을 앞세워 16-4로 크게 이겼다. 14승11패1무를 기록한 롯데는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올 시즌 최다 연패(4연패)에 빠진 SK는 지난 4월 2일 이후 한 달여만에 5할 승률(14승14패)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SK 마운드를 신나게 두들겼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 기록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52번째다. 전준우 손아섭 히메네스 박종윤 황재균 강민호 문규현 김문호까지 8명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준우는 멀티 홈런을 때렸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5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잡고 시즌 첫 영봉승을 거뒀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4차전에서 10-0으로 대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우규민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백창수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터뜨렸다. 조쉬 벨 두 이병규(9번·7번) 이진영 최경철 등 5명이 멀티히트를 치며 15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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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