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 첫 참가' 데니스 텐, "전세계 최고로 꼽힐만한 공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04 19: 09

"전세계 최고라고 꼽힐만한 공연이다."
김연아는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가 함께하는 은퇴 후 첫 아이스쇼에 1만여 명의 관중의 발길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향했다.
전세계 피겨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쇼답게 이번 공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하나같이 쟁쟁한 이들이었다. 러시아 피겨의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34)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1) ‘스핀의 달인’ 스테판 랑비엘(29) ‘얼음 위의 댄서’ 셰린 본(38) 2014 소치동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이번 공연을 찾았다.

특히 독립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조손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데니스 텐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해 "항상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던 쇼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대 최고 정상급 스케이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었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최선을 다해 관중들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아이스쇼에 임한 각오를 밝힌 텐은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반응에 대해 "관중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리허설마저 기대하게 되는 그런 아이스쇼"라고 극찬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대해 "전세계 최고라고 꼽힐만한 공연이라는 사실을 1부 공연 때 이미 느꼈다"고 이야기한 텐은 "1부 공연 때 공연 시작 전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말로 인사했는데 소리가 너무 작았는지 잘 안들린 것 같았다. 그래서 대신 모든 점프와 스핀에 열정을 담았다. 사실 끝나고도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역시 잘 안들린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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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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