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이 시즌 최종전서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PSV 아인트호벤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안겼다. PSV 아인트호벤 팬들은 기립박수와 응원가 '위숭빠레'를 외치며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PSV는 4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최종전서 NAC 브레다를 2-0으로 물리쳤다.
PSV는 이날 승리로 승점 59점으로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위 히렌벤(승점 57)과 6위 비테세(승점 55)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격해 후반 45분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90분을 소화한 뒤 동료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PSV는 멤피스 데파이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파이는 후반 15분 제프리 브루마의 추가골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서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은퇴 혹은 QPR 복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주간 생각한 후 결정하겠다. 만약 내 무릎이 1년 더 축구를 소화할 수 있다면 더 뛸 생각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은퇴할 것이다. 휴가를 보낸 뒤, 런던으로 돌아가 QPR과 대화를 해볼 생각이다"면서 "난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QPR 복귀, PSV 복귀, 혹은 은퇴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