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홍화리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습니다. 절대 인정할 수 없다던 옥택연을 친구들 앞에서 아빠로 소개했는데요, 알고 보니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동원(최권수 분)과 동주(홍화리 분)의 학교를 찾은 동희(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학부모로서 처음으로 아빠 노릇을 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동희는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멋지게 차려입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동희의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동희의 멋진 모습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는데요, 작은 학교에는 '연예인이 떴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소문을 들은 동주도 그곳을 찾았는데, 벤치에 앉아 마음껏 미모를 뽐내는 동희가 있네요. 동희는 동주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연예인'같은 동희가 동주에게 인사하자 친구들은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누구냐고 묻는 친구들. 동주는 처음으로 "우리 아빠"라고 말하는데요, 질투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어깨는 올라가고 웃음은 새어 나옵니다. 잘 생긴 외모 빼면 아무것도 볼 것 없다고 무시했던 동희 오빠를 그 외모 때문에 아빠로 인정한 동주. 귀여운 동주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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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