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이 임호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정몽주(임호 분)에게 함께 이성계(유동근 분)를 보위에 올리자고 말하는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은 "용상에 민본을 꿈꾸는 사대부가 자리하게 되면 희망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정몽주는 "천만에. 어떤 명분을 들이대도 금상을 끌어내린다면 희망이 아니라 선혈이 낭자한 반란만 남는다"고 했다.
정도전은 "금상은 폐위가 아니라 선위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지만, 정몽주는 "궤변은 그쯤하라"로 소리쳤다.
이에 정도전은 "대체 언제까지 현실을 외면할 것인가. 포은. 도와주시게. 나는 자네와 함께 이성계 대감을 보위에 올리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다.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정몽주는 "그 입 닥치게. 현실 외면하지 말라고? 내가 놓친 현실은 자네가 역적이었다는 것이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도전과 정몽주는 희망이 가득찬 세상을 꿈꿨지만, 그 방식이 달라 등을 완전히 돌렸다.
jykwon@osen.co.kr
'정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