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임호 "고려는 못난 부모..외면하면 자식 아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04 22: 12

'정도전' 유동근이 임호의 설득에 넘어갔다.
4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흥국사에서 독대하는 이성계(유동근 분)와 정몽주(임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몽주는 이성계가 보위에 오른다면 그날 자결하겠다고 했다. 또 성씨가 바뀌는 것은 고려의 멸망을 의미한다며 이성계가 보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했다.

이에 이성계는 "이런 개떡같은 나라가 그렇게 좋냐"고 물었고, 정몽주는 "못난 부모라고 외면하면 그게 어디 자식이냐. 못난 부모라서 더 아련하다"고 말했다.
정몽주는 "고려는 대감께서 평생을 피흘려 지킨 나라다. 고려의 충신으로 남아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에 수하들 앞에 나선 이성계는 "포은 대감 말대로 하겠다"고 발표해 긴장감을 높였다. 정몽주는 폐가입진을 주장, 왕씨 성의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 이에 혼란이 생겼다.
이성계는 정도전(조재현 분)에 "대업을 포기한 건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하며 "아까 그와 이야기 하면서 내 신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은만은 반드시.."라고 말했다.
이후 정몽주는 금상의 폐위에 앞장섰다. 폐가입진을 명분으로 한 그는 금상이 신씨라고 말하며 폐위에 앞장섰지만, 자신의 행동에 분노하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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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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