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박진우의 미친 연기가 시선을 끌었다.
4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보위에 오르는 왕요(남성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34대 임금 공양왕. 이는 정몽주(임호 분)가 앞장선 폐가입진 후 진짜 왕씨가 보위에 오른 것이었다.
이에 자리에서 밀려난 우왕(박진우 분)은 자신은 진짜 왕씨이며, 왕씨는 몸에 서해 용왕의 후손이라는 증거, 비늘이 있다며 자신의 몸을 인두로 지지는 광기를 선보였다.

또 우왕은 최후의 순간에도 "나는 신돈의 아들 신우가 아니라 왕우다"라며 자신이 인두로 지진 상처를 보이며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다.
우왕은 "나는 공민대왕의 아들이다"라고 미쳐 날뛰었고, 이에 칼을 맞아 죽고 말았다. 우왕은 "네놈들에 서해 용왕의 저주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피를 토했다.
박진우는 우왕의 광기를 커다란 눈에서 뿜어내며 흡인력을 높였다. 박성진은 고려 최대 출생의 미스터리를 안고 있는 우왕의 불안감을 매 장면 표출해내며 비극적인 결말을 더욱 폭발적으로 완성해냈다.
창왕 또한 최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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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