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어디가', 정웅인 부녀는 신의 한수 '활력 찾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05 07: 54

제작진이 정웅인 부녀의 출연을 거듭해서 추진하고 삼고초려 했던 이유는 있었다. 상큼한 미소를 지을 때마다 사랑스러운 정세윤과 배우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두고 친근한 ‘딸바보’의 진면목을 드러낸 정웅인의 합류가 ‘아빠 어디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정웅인과 딸 정세윤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앞두고 일상을 공개했다. 정웅인은 정세윤이 싱크로나이즈드를 배우는 수영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만 봐도 미소가 번졌다.
딸이 가랑이를 찢으며 스트레칭을 하자 정웅인은 흐뭇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케이크를 맛나게 먹고, 된장찌개와 김치를 좋아하는 정세윤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긍정적이고 깜찍했으며, 발랄했다. 아빠 정웅인이 출연하는 드라마 ‘기황후’ 대본을 열심히 보며, 아빠에 대한 존경심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씩씩했다. 물론 귀엽고 예쁜 외모는 출연 전부터 이미 화제였다.

딸 앞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정웅인의 반전 매력은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로 배우로서 자리를 탄탄히 한 그가 딸 앞에서는 무장해제됐다. 아직 첫 번째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행을 앞두고 잠시나마 봤던 일상도 이 부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아빠 어디가’는 2기 출범을 앞두고 여러차례 정웅인의 출연을 타진했다. 김진표 부녀가 하차하면서 새롭게 합류한 정웅인 부녀는 왜 제작진이 삼고초려를 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훈훈한 부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질 수밖에 없었다. 정웅인과 그의 딸의 대화는 행복이 넘쳤다.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스타 자녀의 여행기를 다루는 리얼 예능프로그램. 아직 여행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첫 등장부터 호감을 높이 산 정웅인 부녀가 앞으로 여행을 통해 보여줄 교감과 성장이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2기 출범 이후 1기에 비해 떨어진 시청률로 위기설이 번지기도 했던 ‘아빠 어디가’가 보고만 있어도 훈훈한 아빠들과 귀여운 아이들의 매력을 내세워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새 가족의 합류는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했다. 기존 가족들간의 교류와 아이들의 성장기, 아빠들과의 교감이 여행이 반복될수록 시청자들과의 유대 관계를 높이는 가운데 정웅인 부녀의 등장은 새로운 인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정웅인·정세윤,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jmpyo@osen.co.kr
‘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