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21)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2011년 KIA에 입단했으나 팔꿈치 수술, 재활 후 2012년부터 1군에 모습을 보인 한승혁은 올 시즌 7경기 중 최근 3경기에서 선발로 변신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97로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SK전에서 1이닝 5실점하며 흔들리기는 했지만 선동렬 KIA 감독에게는 발전된 모습이 보였다.
선 감독은 "한승혁은 올해 이기든 지든 자기 공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며 "아직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다. 볼에 타자들이 배트를 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팀은 전날(4일)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넥센과 1승1패를 이뤘다. 5일 어린이날 한승혁이 팀에 위닝시리즈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넥센 선발로는 좌완 오재영(29)이 등판한다. 오재영은 올 시즌 선발 2경기에서 총 7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11.57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뒤 2군에 내려갔다. 발목 부상이 그의 제구력을 흔들어놓았다. 오재영은 스윙맨으로 1군에 올라와 지난달 30일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는 선발 기회를 다시 잡아야 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