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27)이 팀 주치의로부터 검진을 받기 위해 원정 중인 팀을 떠나 4일(이하 한국시간) LA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6일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제에게 검진 받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난 3일만 해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MRI 검진이나 재활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저스가 점차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하여 LA 타임스는 5일 ‘다저스가 류현진이 다음 주 부상자 명단에서 풀리는 시점에도 피칭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 좀 더 철저한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류현진의 부상 상태가)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며칠 휴식으로 어깨 상태가 정상이 되고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는 (휴식과 검진을 통해)앞으로 며칠 동안 그게 기대처럼 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팀이 미네소타와 3연전을 마치고 마이애미로 이동한 3일 왼쪽 어깨 견갑골 부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월 29일로 소급해서 등재)
다저스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대원근 염증으로 통증을 호소할 때는 이를 인지한 후 바로 MRI 검진을 실시했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경기 중 슬라이딩하다 베이스에 부딪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할 때도 역시 MRI 검진을 받게 했다. 당시 푸이그는 경기 당일 X레이 검진에서 골절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다음 날 통증을 호소하자 바로 MRI 검진 절차를 밟게 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MRI 검진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주사 치료도 받지 않을 예정임이 알려지자 부상이 아주 경미할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주치의로부터 검진을 받게 됨에 따라 어떤 검진 절차를 받을지, 부상은 정말 경미한 것인지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다저스는 5일 플로리다전에 류현진(27) 대신 트리플A 앨버커키에 있던 스테판 파이프를 콜업, 선발 등판시켰다. 파이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 데뷔전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마이애미 원정을 마친 뒤 6일부터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홈으로 돌아온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