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출루' 추신수, 타율 .349-출루율 .482 'AL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5 08: 35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시즌 첫 5출루 경기로 맹활약했다. 출루율 뿐만 아니라 타율까지 아메리칸리그 1위를 휩쓸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1사구로 5출루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첫 5출루 경기. 4출루 경기는 4차례 있었지만 5출루는 시즌 처음이다.
연이틀 맹타에 출루 본능을 뿜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3할3푼7리에서 3할4푼9리로 끌어올렸며 이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출루율도 4할6푼2리에서 4할8푼2리로 상승하며 아메리칸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텍사스도 에인절스를 14-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맞이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76마일 커브를 공략, 투수 강습 후 2루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무사 1루에서도 추신수는 스캑스의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3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추신수는 후속 다니엘 로버트슨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고의4구. 스캑스는 추신수를 고의4구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 4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마이클 콘의 5구째 86마일 체인지업에 오른팔이 스치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시즌 4번째 사구.
7회 2사 주자없는 5번째 타석은 우완 마이크 모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바깥쪽 높은 92마일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21번째 삼진. 하지만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닉 마론드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루로 걸어나갔다.
텍사스는 추신수 포함 5명이 멀티히트를 가동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로 14-3 완승을 거뒀다. 에인절스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고, 3연전 동안 추신수는 10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5볼넷 1사구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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