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한일 슈퍼스타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의 활약으로 LA 에인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추신수가 2안타 3사사구 5출루로 공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선발 다르빗슈가 6⅓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데 힘입어 14-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시즌 17승14패를 마크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15승15패로 텍사스에 1.5경기차로 뒤진 지구 3위에 위치했다.

텍사스가 1회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투수 강습 2루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프린스 필드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마이클 초이스의 우전 적시타, J.P 아렌시비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득점했다.
에인절스가 1회말 에릭 아이바와 알버트 푸홀스의 솔로 홈런 2방으로 따라붙었지만, 텍사스는 2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다니엘 로버트슨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어 필더의 우측 1타점 2루타가 더해지며 5-2, 다시 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3회에도 아렌시비아의 시즌 1호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린 텍사스는 4회 벨트레의 우전 안타와 필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초이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 스코어를 9-2로 멀찍이 벌리는 데 성공했다. 초이스의 시즌 2호 홈런.
텍사스는 추신수가 3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으로 연이틀 2안타 멀티히트에 시즌 처음으로 5출루 경기를 펼치며 공격 선봉에 섰다. 타율(.349)-출루율(.482)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 추신수 외에도 초이스가 5타수 2안타 4타점, 필더가 4타수 3안타 2타점, 벨트레가 5타수 3안타 2득점, 아렌시비아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14안타를 합작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6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5경기 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모처럼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최고 96마일 강속구와 주무기 슬라이더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에인절스는 선발 타일러 스캑스가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아이바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한국계 포수 최현은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3할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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