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력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발렌시아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26승 5무 4패(승점 83)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경기를 더 소화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8)와 승점 차를 1점밖에 좁히지 못했다.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발렌시아는 12승 10무 14패(승점 46)으로 8위에 기록됐다.
이날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를 놓치면서 의미가 없어졌다. 이날 경기서 승리했더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3경기서 막판 역전극을 펼쳐 자력 우승도 가능했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공을 잘 버텨내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다니엘 파레호의 크로스를 받은 예레미 마티유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다. 다행히 후반 14분 호날두의 헤딩 패스르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슛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는 탔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발렌시아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다시 차지했다. 선제골을 이끌어냈던 파레호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를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거센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슈팅수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8개)보다 4배 많은 32개를 시도할 정도였다. 다행히 후반 47분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바라는 역전골은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고개를 숙였다.
OSEN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