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경수진 VS 김희애, 유아인의 그녀들 담판 짓는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5.05 08: 15

‘밀회’의 경수진이 결국 담판을 지으러 김희애를 찾아갔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2부회서 급작스럽게 혜원(김희애 분)의 사무실로 찾아가 혜원을 당황시켰던 다미(경수진 분)로 끝나, 시청자들을 궁금증에 빠뜨렸던 뒷얘기가 5일 방송되는 13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4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근데 또 만나셨어요, 1박2일 동안이요?”라며 경수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장면이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2회 방송 말미에서는 자신의 편만 되라는 재단 이사장 성숙(심혜진 분)의 압박에는 능숙하게 빠져나가던 혜원이 사무실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다미를 보고 크게 놀라는 장면으로 끝나 긴장감을 높였다.
혜원은 그동안 다방면으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성숙, 영우(김혜은 분), 영우의 남편 인겸(장현성 분), 그리고 자신의 남편인 준형(박혁권 분) 앞에서 겉으로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선재(유아인 분)와의 관계에 대해 영우의 운전기사가 협박 문자를 보냈던 일에서도 성숙과 영우 앞에서 직접 문자를 읽으며 승부수를 띄울 만큼 대범한 면모를 보였다.
그랬던 혜원이 다미 앞에서만은 약한 모습을 보여와 눈길을 끈다. 사실 혜원은 선재에게 끌리게 되면서 선재를 남친이라 칭하던 다미에게 열등감을 보여온 바 있다. 젊고 아름다운 다미를 보며 “발악을 해봤자지, 내가 스무살을 어떻게 이겨”라고 눈물짓거나, 버릇없는 유라(진보라 분)을 제압하는 일진 다미를 보며 두려워하기도 했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찬 상류층은 그들과 함께 한 삶을 통해 모든 걸 파악했고 혜원 본인도 다를 바 없어 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두려울 것이 없다. 그러나 비록 뷰티숍의 수습사원일망정 돈과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한 다미 앞에서는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돼 한없이 초라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
한편 11회에서는 성숙이 다미를 찾아가 다미가 유라를 혼냈던 일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 적 있어, 성숙이 다미를 이용해 혜원을 함정에 빠뜨릴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과연 20살의 당당한 청춘 경수진과 유아인의 그녀 김희애가 만나 유아인을 두고 어떤 담판을 지을지 5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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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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