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총력전은 필수가 됐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상승세가 끊겼다. 최근 4경기서 3승 1무로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던 전북은 수원 삼성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포항도 마찬가지다.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최근 10승 3무를 달리던 포항은 성남 FC 원정서 1-3로 크게 졌다.
하지만 내림세는 없다는 것이 양 팀의 입장이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불과 3경기씩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모든 힘을 쏟아 부어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는 것이다. 첫 경기에서의 승리는 필수가 됐다. 즉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양 팀은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한다.

이날 패배는 만회하는 것이 힘들다. 정규리그에서의 1패는 후반기에 다시 뒤집을 기회가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단 2경기밖에 없다. 1차전에서의 패배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반대로 1차전의 승리는 선수단에 여유를 갖고 온다. 1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전북과 포항이 1차전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최근 패배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드시 바꿔야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최근 경기서 진 것은 전북과 포항 모두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는 10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경기서는 다르다. 특히 전북이 상대할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이 상대할 전남 드래곤즈 모두 지난 경기서 승리를 한 팀이다. 전북과 포항 모두 승리를 통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두 대회에서의 우승을 노리는 팀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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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