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주 만에 전파를 탄 정상 방송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가족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5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여행에서 돌아온 슈퍼맨 가족들이 일상으로 복귀한 내용이 방영됐다.

가족들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 서로를 조금 더 세심하게 보듬기 시작했다. 준서와 준우의 심리 검사를 실시한 장현성은 두 아이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몰랐던 사실들이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모범생으로 칭찬받던 준우는 늘 착한 모범생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살며 속마음을 보여주길 꺼려하고 있었고, 준서는 뭐든 잘하는 형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였다. 준우와 준서 모두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했던 것. 아이들이 씩씩하게 잘 자라고만 있는 줄 알았던 장현성은 아이들과 속마음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더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추성훈은 미처 챙기지 못했던 아버지의 건강검진을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62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아버지의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허리 수술을 받은 자국이 선명했고 이후 계속되는 통증에 진통제를 먹고 있던 것. 추성훈은 “아킬레스 건 수술을 두 번 했는데 의사한테 유도만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며 지난 시절의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자신의 딸 하루와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제작에 힘썼다. 그는 남성 듀오 UV의 유세윤과 뮤지를 집에 초대해 빨대를 소재로 동요를 작업했다. 타블로는 '젊은 아빠'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휘재 문정원 부부는 쌍둥이 첫째 형 서언이가 첫 걸음마에 성공하자 함박 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이휘재는 서언이의 걸음마에 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돈과 명예 대신 소소한 일상이 큰 행복을 가져다 준 것.
한편 새롭게 합류한 김정태의 아들 ‘야꿍이’ 김지후는 첫 등장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정태는 엉뚱하고 유쾌한 아빠의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어떻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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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