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로 선수 생명까지 위태로웠던 존 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 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짐 퓨릭(미국, 13언더파 275타)을 1타차로 제치고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과 2008년 피닉스 오픈 우승자인 홈스는 소뇌 이상으로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홈스는 2012년 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홈스의 악재는 뇌수술에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3월 발목이 부러지고,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연이은 부상 악재에 시달린 것.

하지만 뇌수술 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상금은 물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케빈 나(31, 타이틀리스트)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양용은은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23위, 배상문(28, 캘러웨이)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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